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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이와 가볼만한 곳 - 아르떼 뮤지엄
삼척출장에 아이와 와이프를 데리고 와 어디를 가볼까 찾다가
선택하게 된
강릉 아르떼 뮤지엄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길 잘했다. 정말 잘했다.
아이가 너무나도 좋아한다.
우리가 강릉으로 가기 전날 눈이 많이 왔었다고 한다.
이렇게 눈꽃이 핀 산들 사이의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인 아르떼 뮤지엄에 도착한다.
가면서도 눈 구경에 우리 아이는
"와~~ 우!!! 우!!"
이런 추임새 가득이고.
아직 말은 못하고 옹알이만 신나게 하는 우리 딸이다.
와이프가 피곤해 보이는 나 대신 운전을 해주는 사이
뒷자리에선 미리 예매를 한다.
아르떼 뮤지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 자연을 주제로 제작된 시각적인 요소와 사운드 그리고 향기를 통해 감각적인 경험을 체험한다 "
라고 볼 수 있겠다.
향기는 얼핏 얼핏 느껴지기는 하나
사운드와 시각적인 요소들은 인정.
그중 내게 단연 좋았던 곳은
'thunder' 라는 체험관
천천히 살펴보자.
" 인터넷 예매 "
우리 아이는 2022년 생이므로 입장료가 무료다.
2017년 생 까지는 무료인 듯 하니 아이가 있는 집은 성인 금액만 지불하고 이용하면 된다.
" 주차장 & 출입구 "
예매를 하면서 가다 보면
이러한 팻말이 도착을 알린다.
만차여서 맞은편에 있는 공터로 안내를 해주시는 어르신들
주차 걱정은 하지 말고 가셔도 된다.
아르떼 뮤지엄 건물 바로 앞에 주차하면 정말 좋겠지만
사실, 아침 일찍 가지 않는 한 불가능 하다.
하지만, 조금 걸어도 넓은 주차 공간이 있다면, 주차 걱정이 없다면 정말 좋은 것 아닌가.
출입구에 들어서서 좌측으로 가면 키오스크가 있고, 그대로 쭈욱 입장 출입구로 이어져 있다!
들어가려는 무리에 휘말리는 자칫 놓치는 부분이 있다.
혹시 짐이 있다면, 안에서 더울 거 같아 옷을 좀 벗고 들어가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들어가지 말고
건물로 들어왔던 쪽으로 쭈욱 가보자.
그럼 사진과 같이 캐비넷이 준비돼있다.
실내에 들어가면 사람들의 열기와 스피커 영상기계에서 나오는 열 때문인지
더운 편이다.
" 플라워(FLOWER) "
한 테마씩 입장하기 전 입구에는 이렇게
테마 주제와 설명이 쓰여있다.
사방에 띄워진 화려한 꽃들이 우리를 반긴다.
여기서 조심할 것이 이쁘다고 해서 긴장을 풀고 걸으면 안 된다
영상에만 집중해서 걷다 보면
중간중간에 설치된 투명 유리에 부딪힐 위험도 있다.
많이는 아니고 우리도 아이와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꽃 영상에 정신 팔려 걷다가 부딪히는 사람 2명을 목격했다.
그러니 화려한 꽃에 팔려 걷다 보면 투명 유리에 부딪혀
얼굴에 화려한 시퍼런 꽃이 생길 수도 있다. 멍이 든다는 얘기다.
" 동굴(CAVE) "
이곳은 휠체어와 유모가 입장이 제한되어 있다.
들어가는 입구구석에 세워두고 들어가면 된다.
우리도 그렇게 유모차를 주차하고 들어갔다.
그리고
안내 표지판에는 바닥도 거울로 되어 있으니 비침을 조심하라는 글귀가 있는데
이는 치마를 입은 여자분들에게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 참고하셔서 조심하시길 바란다.
사면에 영상물이 비치고 음향도 영상에 맞춰 바뀐다.
여기 보다 난 다음에 갔던
천둥 테마가 정말 좋았다.
" 천둥(THUNDER) "
이곳에서는 사진이 별로 없다.
그만큼 매료된 게 아닌가 싶다. 영상도 찍다가 저 천둥 영상에 빠져 결국 나중에는 다른 곳을 찍고 있더라..
이곳은 시간을 내서 안에서 우두커니 서든 한켠에 앉아 있건 조용히 감상하고 나오면 좋겠다 싶더라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와 사진만 찍고 쓱 빠지는데
그러면 안 된다. 모든 공간이 그러하겠지만
내게 있어 여기는 정말 꼭 천천히 영상과 사운드를 음미해야 한다. 난 마음이 편해지더라..
우리도 많은 사람들과 있었는데, 한순간 쭈~욱 빠지더니
우리 세 식구만 잠깐동안 있었던 순간이 있었다.
그때 알게 되었다.
이 아르떼 뮤지엄이란 테마공간을 왜 만들었는지, 어떻게 즐기면 되는지.
그때부터 천천히 멀리서 영상과 음향을 감상했고, 최대한 사람들을 내 시야에 안 들어오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거 같다.
" 해변(BEACH) "
무조건 멀리서 공간을 즐겨야 한다.
사진도 중요하지만,
사실 우리는 사진을 찍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테마 하나하나를 감상하고 즐기기 위해 온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멀찍이 앉아서 파도를 보며 멍 때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모습이 너무나도 좋았다.
나도 10분만 그냥 누워서 여기 있는 테마마다 멍 때리며 보고 싶더라..
해변에서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와 노을들을 즐길 수 있는데
처음 해변에 가서 파도를 무서워하던 우리 딸은 역시나 아직은 무서운가 보다.
안아주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영상들을 관찰하고 즐기는 모습들을 보이지만
내려놓으려 하면 옷깃을 깍지며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아직은 이러한 경험들이 익숙지 않아 무서운가 보다.
" 정원(GARDEN) "
이곳이 출구 전의 마지막 테마다.
미술을 전공한 와이프는 이 공간을 참 좋아했는데
난 별로... 감흥이..
각종 미술 작품들이 주기적으로 바뀐다.
바뀔 때마다 와이프는 설명을 해주는데
"응?"
"뭐? 응?"
못 알아듣겠다. 한 귀로 들어오지도 않으니 흘릴 것도 없다.
와이프한테 감상할 시간을 주고
난 우리 딸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갈 뿐이다.
팔은 많이 아프지만
이런 곳에 와 유모차를 타면 사람들에게 가려져 잘 보이질 않으니
힘들어도 안고 다니는 편이다.
그래야 잘 볼 수가 있으니 말이다.
" 카페(TEA BAR) & 기념품 "
가든 테마를 지나면 최종 출구 직전에 나오는 카페 티바와 기념품 샵이다.
난 사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못 사게 한다.
근데 와이프가 현명한 거다.
사놓고 사용 안 하면 비싼 쓰레기 일뿐.
그래서 우리는 어디 여행 가서 기념품들을 사질 않는다.
우리 둘 다 물건들은 사놓고 쓰지 않는다면
비싼 쓰레기 일뿐이다라고 생각이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념품샵을 나오면
입장하기 전 짐을 맡겼던 캐비닛들이 나온다.
자연스레 짐을 찾고 주차장으로 가 다른 일정을 즐기면 된다.
결론은..
입장을 하면 사진을 찍기보단
두 눈에, 두 귀에 담는 것에 공을 들이자.
사진도 중요하니 얼른 몇 건 찍고
내 말대로 영상과 음향을 멀찍이 떨어져 보면서
감상을 했으면 한다.
강릉 아르떼 뮤지엄을 이용하고 숙소를 찾고 있다면 우리가 이용했던 이곳도 한번 고려를 해보자.
물론, 광고성도 협찬도 절대 없다. 다 내 돈 주고 이용한 후기에 대한 글이니 숙소 결정 시 참고하면 좋겠다
https://man-stories.tistory.com/136
호텔 조식에 대한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호텔에서 묵는데 조식을 이용 안 할 순 없지 않은가.
https://man-stories.tistory.com/137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090555407?placePath=%2Fhome&entry=plt&c=15,0,0,0,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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