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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가볼만한 곳 - 파사쥬 / 마네지구 / 오베르 마마 / 스냅샷(파리 Day 4)
忙中閑(망중한) 2020. 10. 28. 08:00목차
프랑스 파리 가볼만한 곳 - 파사쥬 / 마네지구 / 오베르 마마 / 스냅샷(파리 Day 4)
자!! 오늘도 피로회복제 복용 후 즐거운 여행 시작이다.
파리 파사쥬 골목.
너무 이른 시간에 갔나 오픈을 안 한 가게들이 여러 곳 있었다.
이 날 추천할 식당 한 군데, 빵집 한 군데가 있다.
우리는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보는 것을 좋아한다.
파사쥬 골목은 내게 있어 인사동 & 동묘의 느낌이다.
우리가 파사쥬 골목을 보며 느끼는 분위기가
외국인들이 한국 와서 인사동 & 동묘를 가면 느낄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볼 수 있는 빈티지 액세서리, 서적, 음반 등등 여러 가지 들이 있다.
지나가다 양장점이 세일한다길래 스윽 들어갔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재킷을 발견해서 후욱 삿버렸다.. 손에 든 쇼핑백이 보이는가. 그것이다 ㅋㅋㅋ
마누라는 빈티지 샤넬 귀걸이와, 액세서리 보관통?
가게 주인이 할머님 이셨는데, 자기 할머니 세대가 쓰시던 거라고 하시던데.. 그게 사실일지..
맘에 드니 사는 거지.
둘러보다 나와 마레 지구를 가는데 허기져 역시나 바로 주변 검색.
하지만, 뭐 없길래 감으로 찾기.
우리 마누라님께서 꼭 가고 싶어 하는 식당이 있어 점심을 그곳에서 먹어야 하기에
간단한 요기 거리가 필요한 것인지라,
요기 거리를 찾아보는데
바로 여기다!!
가게 안은 샌드위치 천지다.
사진이 없다.....
근데 이 샌드위치 꼭 한번 먹어봤음 한다. 정말 맛있다.
가게 사진과 위치는 내가 저 샌드위치 맛을 못 잊어
구글 지도로 로드뷰로 보면서 몇십 분에 걸쳐 돌아다닌 끝에 찾아낸 것이다.
집념.
이렇게 길거리 벤치에 앉아 감탄에 감탄을 하면 마레지구로 향했다.
마레 지구는 사실 별거 없다.
단순 쇼핑거리라 생각하면 좋겠다.
쇼핑을 좋아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이런 곳을 돌아다니고 싶지 않다.
차라리 에펠탑 앞에서 맥주 한 캔 더 먹는 걸 선호한다.
하지만, 마누라 님이 좀 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갔지만, 역시나 그냥 그랬다.ㅋㅋㅋㅋ
하지만, 여기서 또 스니커즈를 얻었다는 불편한 진실.
그리고 마누라님이 가고 싶어 하던 식당
오베르 마마 / Ober Mamma
한국 관광객들한테는 상당히 핫한가 보다.
한국 관광객 3팀이나 만났다.
이 역시도 싫다.
여행 가서 한국 관광객도 개인적으로 마주치길 싫어한다.
마게리타 피자는 치즈 토핑을 몇 가지 추가해서 먹었다.
피자도 맛있었지만,
저 트러플 파스타가 정말 맛있었다.
정말 맛있었다. 이건 적극 추천.
이렇게 점심을 먹고 우리는 몇 시간 후에 스냅샷 사진을 찍기 위해 숙소로 일시 후퇴해 휴식을 취한다.
우리는 한국에서 비싼 돈 줘가며 웨딩사진을 안 찍었다.
파리에서 스냅사진을 찍기 위해
하지만, 결혼식 때 우리 드레스 & 턱시도 입은 사진 몇 장은 걸어놔야 되지 않냐 라는
아버지(장인어른) 말씀에 싸게 몇 컷만 찍었다. 한 30 들었나.
그러고 우리는 파리에서 웨딩사진을 찍기로 했다.
사실 이래저래 따져봐도 한국보다 파리에서 스냅샷 찍는 게 더 싸다.
더 분위기 있고. 가격은 50 정도 줬던 거 같다.
작가분이 사진 골라서, 어느 정도의 색 보정만 해서 원본으로 보내주는데
받는데 한 달이 걸렸다. 이건 미리 말씀을 해주셔서 그런가 보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기에 상관없었지만
마누라는 그렇지 않았나 보다... 내내 얘기했다.. 언제 받지.. 언제 받지..
뭐 여하튼 따지고 보면 80만 원에 우린 웨딩 사진이 해결된 거다.
우리처럼 하는 방법도 있으니, 결혼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우리 쪽 방법도 고려 대상에 넣는 것도 추천한다.
더구나 파리에서 사진 찍어주시는 분도 사진과 전공분들이고, 거리 구석구석을 잘 알아서 좋다.
우린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
이런 멋진 사진을 건질 수가 있다.
음 나한테는 멋있다.ㅋㅋㅋㅋㅋㅋ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가 참 많다.
작가분한테 정말 감사하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듯 인제 마무리하면서 쉴 겸 맥주를 먹는데
거리에서 공연하는 악사와 갑자기 난입하여 즐기며 춤추는 시민.
그리고 연주가 끝나면 시민은 쿨하게 갈길 간다.
참 멋이라는 게 있는 나라다.
그리고 숙소에 와 옷 갈아 입고 집 앞 식당에서 간단한 맥주와 안주로 하루를 마감한다.
그리고 여기서 본 젊은 친구들의 3:3 소개팅
남자들이 담배 피우러 나가서 보이는 리액션과 손동작 그리고 자리에 남은 여자들의 반응
딱 미팅이다.
어딜 가나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넌 사진 찍는 거 좋아하려나.
나는 아직까지도 사진 찍는 게 어색해.
하지만, 너랑은 사진이건 영상이건 같이 많이 찍고 싶으니
익숙해지도록 노력해 볼게.
- 언젠가 이 글을 보고 있을 너에게 남기는 열다섯 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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