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브라도 리트리버 일상 - 반려견 두부 첫 눈 3년 전 겨울. 사실 지금 올리는 사진이 첫눈 올 때는 아니지만, 그전에도 몇 번 왔지만, 사진처럼 수북이 쌓인 눈은 두부에게는 처음이므로 이때를 첫눈이라 칭했다. 이렇게 눈이 올 때면 사람들은 산으로 오질 않는다. 눈이 휘몰아 치니 그런 것 일 수도 있고, 미끄러우니 그럴 수도 있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곧 기회다.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몇 년의 경험상 이렇게 눈이 휘몰아칠 때면 사람들은 절대 산으로 안 온다. 그래서 몽이와 두부를 풀어놓고 천천히 올라간다. 물론, 혹시 모르니 사주경계는 언제나 철저히. 아무도 밟지 않은 눈. 그 위로 걸으면 기분이 좋은데, 이 놈들도 그럴까. 역시나 몽이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두부. 사람이 없어서 좋기도 하지만, 나무에 ..

레브라도 리트리버의 일상 - 여름이와 가을이 저 마지막 예방 접종을 하러 간 이후로 여름이와 가을이는 입양을 보내게 된다. 마지막 인지도 모르고 그저 외출 나왔다고 좋아하는 놈들 여름이와 가을이를 입양 보낼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뭉클뭉클하고 애린다. 너무나도 보고 싶고. 가을이는 앞서서 어디로 입양 보냈는지 설명을 했지만, 다시금 적어보자면 어머니 친구분이 양평에서 전원주택에서 사시면서 부동산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그분에게 입양을 보냈고, 이름도 "러키"로 바꿨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전에 똑같은 레브라도 레트리버 2 녀석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었는데.. 개장수 놈들이 애들을 데려갔다고 한다. CCTV에 수상한 차량이 몇 번 잡히고 이내..... 더 이상 말 안 하겠다. 그중 한 녀석의 이름을 그..

레브라도 리트리버의 일상 - 첫 외출 난 의사말을 잘 듣는 편이다. 병원을 기피 하지만, 아이들 같은 경우엔 내가 전혀 모르는 상태이고 내 몸도 아니기에 무조건 병원에서 알려주고 권하는 방식으로 대했다. 그 중 하나가, 외출은 당분간 삼가고 6주차 정도 접어 들었을 때 자주는 아니더라도 아이들 적응차 밖에 한번 씩 데리고 나가는 걸 추천한다는 거였다. 그리고 그날 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밖에 같이 나가기를 형아. 일어나. 아침에 날 깨우는 아이들. 이때는 일어나서 눈뜨자마자 바로 핸드폰 동영상 부터 키고 애들을 찍는다. 내 얼굴에서 배 위에서 옆구리에서 등등 나를 깨우려고 햝고, 물고 밟고 하는 애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이제 울타리는 소용 없다. 이 상태로 30분 정도 있다 보면 인제 아이들도 잠에서..

레브라도 리트리버의 일상 - 성장기(4 ~ 5주차) 오랜만에 두부 성장기에 대한 글이다. 정말 이쁠 시기임에는 분명하다. 털도 보들보들 보드랍고, 이제는 몸에 힘이 좀 붙어서 이리저리 조금씩 뛰어다닌다. 하지만, 분명히 말했다. 뛰어다닌다. 이 말은 뭐냐, 폭탄이 세 마리가 뛰어다닌다는 말이다. 이도 나오고 있어 이가 근질근질거린다.... 이 얼굴에 속으면 안 된다. 4주 차 초까진 우리가 꺼내 줘야 하지만, 여름이는 5주 차 접어들면서 저 울타리를 머리로 어떻게든 들어 올려 빠져나왔다. 정말 힘이 대단한 아이다.... 밤도 낮이다. 전쟁이다. 영상에서 보다시피 낮과 밤이 필요 없다. 본인들이 놀고 싶으면 놀고 자고 싶으면 자고... 저렇게 뛰놀다 뭐라도 걸리는 게 있으면 물어뜯고 그렇게 해서 우리 집에..

레브라도 리트리버 성장기 - 생명의 탄생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의 탄생 2016. 08. 20 봄, 여름, 가을 이의 탄생. 이 시기때 전 일용직. 즉, 노가다 아르바이트를 다니던 시기였습니다. 사촌형의 사기로 인해 금전적으로 힘든 시기 였거든요. 일도 잘 안풀리고.. 집에 있어봐야 뭐하냐. 나가서 노가다라도 해서 돈벌자 이 생각으로 노가다를 다니던 시절이였지요. 한달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세상에 나오기 4~5일전부터 진통이 시작됬는지 몽이는 쇼파를 앞발로 땅파듯이 긁거나, 집앞에 가벼운 산책을 나가더라도 땅을 막 파헤치고, 발로 두드리고 그러더군요. 그 모습이 참 안쓰러웠는데.. 그래서 우리 가족들은 모두 비상이였지요. 다들 돌아가면서 집을 지켰고, 일 끝나면 바로 집으로 튀어오고, 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