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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브라도 리트리버 성장기 - 반려견 성장기록

    세상에 나온지 일주일.
    왼쪽 부터 가을, 봄(두부), 여름

     

    다섯번째 얘기는 두부 성장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세상에 나와 한동안은 요놈들 덕에 잠도 잘 자지 못했습니다.

    어찌나 낑낑 대며 울어대는지, 

    낮이건 밤이건, 새벽이건 쉴세 없이 어미젖을 찾아 낑낑대고

    몽이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뛰쳐나가 젖물려 주고.

    간혹 가다 모성애가 강하지 않은 어미는 새끼들을 보살피기를

    귀찮아 한다 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몽이는 지극정성으로 새끼 들을 돌보더군요.

    몽이도 나중에는 힘들어하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사람과 마찬가지로 산후조리를 열심히 시켰습니다.

    백숙 부터, 북어 국물, 미역국. 등등 몸에 좋다는건 다 먹였지요.

    몽이는 새끼들을 돌보고,

    우리들은 몽이를 돌보고, 

    그래서 그런지 젖도 잘나오고, 새끼들은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먹고 자고 싸고

    또 먹고 자고 싸고

     

    세상에 나와 아직 눈도 못뜰 시기. 

    10일 정도 지나니 눈을 떴었던거 같습니다.

    첫 눈을 뜬 아침.

    하지만 번뜩 뜬게 아니라 반정도 떴다고 해야하나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침에 눈뜨자마자 애들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보니

    저렇게 실눈(?)을 뜨고 있었어요. 

    처음보는 세상이 신기한지 한동안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애들도 신기, 우리도 신기.

    세 놈 모두다 뜬게 아니라 하루 걸러 한놈씩 뜨더라구요.

    첫째 봄(두부)가 먼저 떴습니다. 그다음, 여름, 가을이 순서대로.

    기분 좋은 아침.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좋은 점은 옛날 사진들을 들춰보는데

    추억에 젖어 기분이 좋아지는게 좋습니다.

    특히, 바로 위에 사진처럼 이쁜 사진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씨~익. 

    정말 이쁘지요. 핑그빛이였던 애들의 발바닥은 조금씩 까매지고, 

    듬성듬성 이던 몸의 털들도 이제는 많이 자라 온 몸을 다 덮고

    머리만 '산'만 했던 체형은 이제는 몸이 조금씩 커지고

    균형을 잡아 가는게 눈이 보입니다.

    봄(두부), 여름. 콧물 찍

    눈 뜨고 나서부터 전쟁의 서막이 열립니다....

    궁금한것이 어찌 그리 많은지

    아직 몸에 힘이 붙지도 않아 잘 걷지도 못하는데 기어서 어딜 그리 싸돌아 댕기는지...

    한눈팔면 없어져서 온 집안을 찾아야 합니다.

    침대 밑, 쇼파 및, 베란다,등등 

    정말 어딜 그렇게 싸돌아 댕기는지..

    가둬 놀수도 없고..

     

    영상에서 보듯이 아직 몸에 힘이 안붙어서 비틀비틀 거려요.

    그리고 걷기 시작할 때부터 서로 장난치기 시작했었던거 같습니다.

    서로 물고 햝고 부딪히고, 

    아직 이빨은 안나서 물더라도 괜찮습니다. 

    딱 저때가 제일 이뻤던거 같습니다..

    이가 나오기 시작하면 정말...정말...

    제가 "아오!!!!!!!!!!!!야!!!!!!!!!!!"

    이렇게 샤우팅을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가 나오고 차츰 뛰기 시작할때는

    조만간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꺼내주세요..

    어디선가 구슬프게 낑낑 대는 소리가 들려서 

    소리따라 가보면 저렇게 낑겨있습니다..몸도 못가는놈들이 저런데는 어떻게 들어가는지..

    한참 웃다가 꺼내기전에

    사진 한방 급하게 찍고 꺼내주고, (미안하다..바로 못꺼내줘서)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

    그럼 오늘은 여기서 끝.

    다음번엔 이가 나오고 변해가는 괴물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언젠가 이 글을 보고 있을 너에게 남기는 다섯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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