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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브라도 리트리버 성장기 - 멍비치(반려견 동반 해수욕장)

     

    여덟 번째 페이지는 "멍 비치"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우리 들의 가족여행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애견 동반 해수욕장

    "멍비치"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못 갔지만 2017 년도부터 매년 한번씩은 다녀온다.

    가면 다른 반려동물도 만나 애들이 목줄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1년 중 몇 안 되는 날이다.

    애들을 핑계로 우린 가족 여행이라는 걸 계획해 즐기기도 하고 말이다.

    우리 가족들은 전부다 동물들을 참 좋아해서 이런 곳을 가는 걸 좋아한다.

     

    멍비치 카페 주소 :  cafe.naver.com/grayonhjj

     

    멍비치 : 네이버 카페

    멍비치 광진해변 애견해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78-20 반려견전용해변 반려견동반여행

    cafe.naver.com

    멍비치에 대한 정보는 위 카페에서 얻으면 된다.

    이용방법 및 요금 등등 자세히 나와 있고

    사람들의 후기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청평에 수영장을 열었다고 해서 올해 가보려고 했으나

    코로나 와 폭우로 인한 숙소 침수로 인해 이용하기 어려워 모든 예약을 취소했었다.

     

     

    기분 좋은 몽 & 두부

    이 두 놈들은 차 타는 걸 너무나도 좋아한다.

    말도 알아들어서

    "우리 차 타고 놀러 갈까?"

    이러면 귀 쫑긋해서 그때부터 집안이 난리고

    주차장에 내려가면 밖에 안 나가고 내 차부터 찾는다.

    내 차 냄새가 나는지 귀신 같이 잘 찾는다.

    저때는 바닥에 뭐 안 깔아 줬었네..(미안하다)

     

    저렇게 타고 출발을 하면

    알아서 자리를 잡고 온종일 신나 있다.

    창문을 열어주면 고개를 쭉 내밀고 바람을 맞기도 하고, 

    자기도 하고.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그다지 시간 끌일 없이 바로 입장을 한다. 

    입장하면 비어있는 파라솔 밑에 자리를 잡고 맘 편히 놀면 된다.

    참고로, 대형견들은 입장 가능한 종이 제한되어있다.

     

    나도 멍 비치 가서 대형견들은 리트리버 종류, 보더콜리 종류밖에 보지 못했다.

    소형견과 대형견이 놀 수 있는 위치는 나눠져 있지만 

    종종 소형견 견주들이 이를 무시하고 애들을 대형견 쪽으로 넘어오는데

    물거나 싸우거나 하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서로 놀다가 대형견들에게 둘러싸여

    뛰어노는 대형견들에게 밟히거나 치이는 장면은 몇 번 목격해서 구역은 지켜주길 바란다.

    난 몽이가 참 좋다.
    신나는건 개들 만이 아니다. 우리집은 사람이 더 신난다.
    보이는대로 물도 아주 꺠끗하다.

     

    물도 아주 깨끗해서 떠다니는 해파리도 아주 잘 보인다.

    해파리가 보이면 슬리퍼로 살살 건져서 밖으로 던져버리고 놀면 된다.

     

    음식을 싸들고 갈 수가 있는데

    우리는 보통 치킨 2~3 마리 마실 음료 정도만 싸간다.

    이 날 만큼은 애들도 포식하는 날이라 

    치킨은 거진 애들 꺼지만, 저 정도면 간단하게 먹기 좋다.

    저녁엔 숙소 가서 고기 구워 먹어야 하니까.

     

    멍비치를 가서 풀어놓으면 애들은 정말 잘 논다.

    친구들 만나서 서로 뛰놀고 뭐가 그리 신나는지.

    이리저리 뛰놀다가 어느 누군가의 주인이 간식 봉투 뜯는 소리 들리면

    다들 그쪽으로 뛰어가고,

    거기 있는 사람들은 전부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인지라

    마음 약해져 자기 애들 거를 조금씩 나눠 모인 애들에게 다 나눠준다.

     

    우리도 처음엔 그랬어서.. 우리는 치킨을 입도 못댔다..

    3마리를 싸갔지만

    애들을 주기 위해 치킨을 발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몽과 두부를 부르니 다들 우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진짜 개 때가 우리를 둘러싸 앉아 손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어찌 안 주랴.

    3마리가 순식간에 털린다.

    그다음부터 애들을 위한 치킨 3마리. 우리 거 2마리 이렇게 사간다.

    (참고하시길)

    그렇게 집집마다 간식을 다 털어버리고 또 뛰러 나가고

    그 모습을 보면 좋다가도 괜히 미안해지기도 한다.

    "저렇게 살아야 하는 놈들인데.." 하면서 말이다. 

     

    두부는 수영을 참 잘하고 좋아하는데

    몽이는 물은 좋아하지만 수영은 무서워한다. 

    그래서 발이 닫지 않는 곳은 안 들어간다.

    딱 자기 가슴높이 까지만.

    몽이를 이렇게 안고 들어가야 몽이는 헤엄을 친다.

     

    놀라지 않게 달래면서 천천히 놔줘야 한다.

    이렇게 서로 신나게 놀다 보면 어느새 나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샤워 시설에 사람이 붐비니 한 시간 전에 미리 나간다.

    샤워 시설은 큰 기대 하지 말고 가시길 바란다.

    간단한 헹굼 정도 한다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차에 타기 전 간단하게 헹구고

    나머지는 숙소 가서 씻길 바란다. 

    당일 치기라면 거기서 어떻게든 씻어도 되지만

    우린 어차피 숙소로 갈거니 간단하게 헹구는 정도로만 씻고 나온다.

     

    그렇게 헹구고 나오면

    애들이건 우리건 차에타는 순간 부터 기절.

     

    숙소에 도착해서 이제 우리 서로서로 배를 채울 시간이다.

    아까 말했다시피 애들도 오늘은 포식하는 날.

    사람들도 물놀이하고 나면 배가 많이 고프듯

    애들도 얼마나 배가 고프랴.

    치킨도 친구들과 다 나눠 먹었지.

    소고기 & 돼지고기.

    소주 & 맥주.

    우리도 애들도 회식이다.

    이 뒤론 다들 얘기하고 떠드느라 취해 더 이상 사진이 없다....

     

    망할 코로나

    내년엔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데려가야겠다.

     

    애들을 핑계로 우리도 가족여행 한 번이라도 더 가고.

     

     

    너도 곧 함께 할 거야.

    너도 그럴테지만 동물들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아꼈으면 좋겠어.

     

    - 언젠가 이 글을 보고 있을 너에게 남기는 여덟 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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